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의 옥상.
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태양에너지를 반사하는 흰색의 특수 페인트를 칠하고 있습니다.
태양열이 90% 이상 차단되면서 지붕 표면의 온도를 최대 40도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.
이렇게 일반 방수 페인트를 칠한 부분의 온도는 55도 가까이 올라가 있습니다.
반면 쿨루프 시공을 한 쪽은 15도 가까이 낮은 상태입니다.
옥상 아래쪽 실내 온도도 최대 4도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실제로 '쿨루프'를 시공한 옥탑방에선 한낮인데도 열기가 느껴지지 않습니다.
[박지순 / '쿨루프' 시공 건물 주민 : 전에는 거기 열면 숨이 막혀서 옥탑방 자체를 잘 안 가게 돼요. 이번 옥탑방 '쿨루프'하고 나서는 숨 쉬는 게 가벼워진 것 같아요.]
건물에 축적되는 태양열이 줄어들면서 유달리 도심 상공의 기온만 올라가는 열섬현상도 크게 완화됩니다.
서울에서 '쿨루프'를 시공할 수 있는 건물은 대략 62만8천여 동.
서울연구원의 분석 결과, 모든 건물에 '쿨루프'를 시공할 경우, 서울 전체의 기온이 2도 넘게 내려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
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10%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.
[조윤석 / 십년후연구소장 : 이렇게 '쿨루프'를 하면 우리 집이 시원해지는 것도 있지만, 우리 도시가 시원해지고 지구가 훨씬 더 시원해지는 효과가 더 큽니다.]
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작지만 확실한 대안으로 '쿨루프'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
취재기자: 유투권
촬영기자: 정철우
영상편집: 임현철
자막뉴스: 박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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